직영건축 필수사항
직영건축이 많은 장점이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건축주들이 직영으로 집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직영으로 집을 지을 수 없는 전문 분야입니다.

그냥 집은 건축에 대한 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지을 수 있지만, 따뜻하고, 결로도 없고, 누수가 없는 하자 없는 집은 많은 공부를 해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도면에 나오는 대로 집을 지으면 되기 때문에 전체공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과 공정별 시공법에 대한 공부를 하면 되니까요.

요즘은 유튜브를 비롯해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되어 있어 글을 읽을 줄 알고 인터넷 검색을 할 줄 알고,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집짓기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직접 시공을 하는 것이니 아니니, 공정별 기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오랜 경험에만 의지해 옛날방식대로만 시공을 하시는 분들보다 공부를 해서 다양한 시공법 중에서 나의 집에 맞는 시공법으로 시공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건축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공 기술자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의 대 부분은 무슨 자격증을 따서 기술자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이 있기에 그 분야에서 기술자로 불리는 것이죠.
이 기술자들도 연령대별로 약간의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새로운 공법 등을 공부해서 현장에 적용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과거방식을 고집하려는 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20~30대 기술자(초중급) : 인터넷 검색이 능해서 신공법이나 새로운 자재를 많이 접하고 있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주로 시공을 한다. 그런데 오랜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부족해서 계속 배우면서 전문 기술자로 진화한다. 만약 우리 집을 짓는데 이런 초보 기술자가 시공을 하면 2%씩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분들은 건축주의 요구를 가능하면 들어 주려고 해서 건축주 입장에서는 일하기가 편하다.

- 40~50대 기술자 : 인터넷 검색에도 능하고 신기술이니 새로운 자재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현장 노하우가 있어 가장 안정적인 퀼리티가 나오는 분들이다.

- 50~60대 기술자 : 현장에서 가장 건축주가 상대하기 힘든 분들입니다. 새로운 시공법이나 자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편이고 옛날 방식으로 주로 시공을 하는 편이며, 건축주의 의견이 많이 무시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20~30년 경험을 한 이 분들이 집은 제일 잘 짓습니다. 물론 자신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 분들을 잘 이해시켜 기존 방식을 보완해서 건축주가 원하시는 방향으로 시공을 하게 만드는 것은 건축주의 역량입니다. 건축주의 역량은 주로 공부한 지식에 비례합니다. 그래서 공부공부 하는 것입니다.

공부라고 하니 학창시설 공부처럼 힘든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요. 내 집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니 내 집 짓는 공부를 하는 것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유튜브만 몇 백편 시청하면 준 전문가가 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럼 직영건축주가 되기 위한 필수사항 10가지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공부
2) 공사 현장방문
3) 공부
4) 공사 현장방문
5) 공부
6) 공사 현장방문
7) 의문점 -> 고민 -> 공부 -> 내 것으로 소화
8) 공부
9) 전문가 조언
10) 또 공부

건축주가 꿈꾸는 집의 완성과 10년 젊어지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건축주가 잘 모르면 현장 기술자들의 말에(편하고 쉽고, 비용이 덜 들어가는 방식) 휘둘리지 않고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으며 부실업자를 찾아 피할 수도 있습니다.